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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불시에 최애랑 전화연결된썰

LIGH7HOUSE | 라이트하우스 2021. 8. 7. 19:07

[200807뮤뱅(@theSin__)] 상체만한 로고빽 들고댕기는 깜찍쓰

원래 인스타에 썰 풀려다가.. 인스타엔 또 이렇게 후리하게 썰을 못풀겠더라구요.

언젠간 올리겠지, 싶었는데 이렇게 올리게 됩니다

 

아무튼 때는 바야흐로 여름 날.
주간엔 현생 살다가, 음악방송이나 웹 예능 풀릴법한 예닐곱시 쯤 부터는 열렬히 덕생을 살던 나

(사실 지금도 크게 다르진않음)

멬스 예판 때 애매하게 질렀는 탓에 당당히 팡탈했었고,

그렇다보니 자연스레 다음 응모 때 '나 떨어지는 거 아니겠지?' 싶은 무언의 불안함도 아주아주 조금 들었습니다😥


약간의 긴장감이 감돌던 저녁
음악방송도 보고 이것저것 좀 하다가 그날 저녁에 게스트로 나오는 생방 기다리며 대기타던중,
정말정말 다행이도 시간 맞춰서 음반사 측에서 당첨 문자를 주셨습니다.

(사실 저녁시간부터 온종일 셀룰러 켜놓고 오매불망 기다림...)


여튼, 영통 당첨 문자와서 오예 낼보겠다 개꿀ㅋ하고 있었는데 방송이 딱 시작.

조금 들뜬 기분으로 방송 듣고 있었는데, 

간단히 코너소개 한 뒤에 "아 내 문자, 내 추천곡 읽어주는가보다~~" 싶었어요.


근데 작가온냐들이 은근슬쩍 문자 내용 바꿔서 '뭘 같이하고 싶어요~~' 요런식으로 읽으셨더라구요.

뭐든 약간의 각색이 있기 마련이니,,

 

그리고 요때 알게된건데 '본방-앱' 간 한 30초~1분 딜레이가 있는듯 합니다.

그렇다보니, 문자를 읽는 사이에 갑자기 강남번호로 연락와서 음...오... 엄청 떨림
(딜레이 때메 내용 바뀐건 다시듣기 했을 때 알게됨ㅇㅇ)


전화 받기 직전 가장 처음 든 생각은,
방송 듣는 사람 입장에서 지네만 신난 것 같은 노잼루트 되지 않도록+막 와앜! 대박쎄박! 티 내지 않도록 최대한 텐션 눌러야겠다...

저마다 생각은 다르겠지만, 시청자 혹은 청취자와 함께하는 코너에서 간혹가다 노잼이라고 혹평을 쏟는 게시글들 종종 봤그든여

저는 그걸 피해야겠다고 생각했고, 저 혼자 신나지 않도록 나름 그 3초 남짓한 시간동안 마인드 컨트롤을 한 것 같아요.

 

근데 뭐 그렇게 했다고 실시간 댓글창 반응이 재미있어하는 반응은 아니였습니다....머쓱코쓱


찰나의 마인드컨트롤(??)끝에 전화를 받게 되었고

반응들 보는 중 약간 킹받았는건(?? 사실 킹받다 정확히 몬말인지 모름..) 제 나름엔 슈퍼오타쿠라고 생각했는데
반응을 보니 너무나 어리둥절;;

유리멘탈이어서 마음아팠어요...

특히 트윗같은데서 "팬 아니고 작가 지인 섭외한듯", "쟤 팬코 아니야?" 요런 글들이 적잖게 있었습니다...........
순간적으로 얼굴 헛헛거리면서 마음 너모 아팠읍니다.......ㅠㅠ
사실 나 팬코 아니라고.. 그거 해명할려고.. 후기 쓴 거기도 해요......SO SAD....

하물며 나한테 사전에 전화한단 이야기도 없었는걸요..
내가 알기론 공중파 같은 경우엔 자까님들이 미연에 방지하고자 확인전화 하던데 여기는 아예x

그래도 팬코라는 이야기가 나왔던건, 그나마 떨지 않고 이야기했다는 반증이겠죠?ㅠ
몰라..이따금씩 라됴 들을 때 자기네만 신난 전화연결 코너 있길래 최대한 고걸 피하고 싶었다만..
아무튼 따지고보면 경이도 생방중에 나 보고 (방송계)지인 아니냐고 물어봤긴함;;

그리고 담날 영통하는데 같은 방송에 출연했던 둘째가 1번으로 나온 날이었습니다.
(내 순번 직전까지 열심히 멤버 순번 서치해보는편...)
그래서, 준비한 드립 같은 거 앞부분에 살짝콩 친 뒤에 어제 일 말해야겠다 싶었어요

사실 라리라 영통 땐 이런 프라이빗한 이야기 하는 게 조금 실례되는건 아닐까..조바심이 앞섰는데
그래도 나름 괜찮았던 기억이니 말해도 되겠지? 싶은 심정으로 털어논듯합니다 할말없어서그런거xxxx(사실 할말 다 하고 약간의 갭이 생길때 말하려고 했긴함...;;)

근데 지나고 나니 영통 서 프라이빗한 이야기하는 게 좋겠드먼... 막 애교같은 거도 시키고 짹에서 유행하는 주접도 넌지시 뱉어보고

라리라 영통같은 경우엔 되도않는 주접과 함께 너무 공적인이야기들, 진부한 이야기들, 교장선생님 훈화말씀 같은 이야기들만 하느라 전형적인 노잼루트 타곤 했습니다.

감히 오프에 이런 말을 붙인 적은 없다만, 전형적으로 돈 아까운(...) 스타일의 통화들이었던것 같아요. 
뭐 시키고 나 알아요? 하는 거 좀 민망쓰해서, 어떻게라도 방송 관련된 이야기 하려고 밤새워서 못 본 떡밥들 회수하고 다니고 그랬는데..
아무튼 그래서 어엄청 후회하는중
ex. 항상 디폴트로 한 '오늘 방송 잘봤어요' + 통화시간 쪼달리며 말한 끝인사 '고생했어요오 흐흫'
(음 그래도 애교 시키거나 알람 시키는건 아직 생각x)

워니 차례에서 어제 일 이야기하니까 놀람과 동시에 너무 잼써해서ㅋㅋㅋㅋ급당황...
이야기 할라믄 요 이야기 계속 할 수 있었는데 앞에 뭐 다른 이야기 하다가 시간을 좀 잡아먹었어요
근데 그걸 그 다음주에 또 이야기하기엔 좀 그렇구... 그래서 두어마디로 적당히 맺었습니다

아 물론 막바지에 어어어어안녕! 이러고 여느 날 처럼 갱장히 다급하게 끝내긴 했습니다.

워니 끝나고 두번째멤 차례 때 저 멀리 오디오로
"어 언니! xx번 김등대! 어제 그 **** ~" 라고 말하는걸 얼핏 들은 듯 했습니다.
(우리네 메보좌 성량체고야..)
정확한 워딩은 기억 안나는데 '아 언니+성 이름+방송명+방송에서 나온 닉네임' 은 분명 말했던걸로 기억ㅋㅋ큐ㅠㅠ

그래서 두번째 멤버와 이야기 하는 중에도 채교이 차례 때 먼저 방송 이야기 하겠구나 싶었지요..
그리고 내심 저렇게 바쁜 스케줄 속에 역시 젊어서 그런지 기억력 개쩌는구나 싶기도.

이렇진 않고.. 사실 누워서 폰 만짐.. 휴대폰 계속 보다보면 내가 뭘 했는지 까먹게 되더라

나같으면 하루 두세시간 자면서 루틴화된 생활하면 어제가 오늘같고 뭐가뭔지 1도 모를텐데 역시 체고..

경이 차례 넘어오자마자 갑자기 아는 척 해서 머쓱코쓱;;

'어제도 오셨네요?' 와 같이 날 기억해주는거 물론 기분은 좋지만,
내심 남사스럽고 좀 민망쓰함이 감돌다보니 막 엄청 좋아하는 편은 아닙니당

그래서 막 갑자기 멤들이 나 알아보면 어 음 에예?? 내가 상당히 어벙하게 받아친걸로 기억..


그래도 본심은, 올만의 영통이라 활짝 웃으면서 먼저 말걸어줘서 내심 기분 째졌던..😭😭
걍 넘 기엽고 러블리하고 얼굴 열일하고 너무 좋고.....
활동기라서 배게딱대! 도 못하고 바로 스케하러 다닌 게 다 일텐데
방끗방끗 웃으면서 나 포함 팬분들이랑 대화하는게ㅠㅠㅠㅠ쏘 러블리..

무튼 방송 이야기 좀 하다가,
폰케이스 잘 쓰고 대녀서 다행이당, 쓰레빠 마실 갈 때 자주 신어줘서 다행이당 등등
공백기 때 보낸 개인선물 이야기 하고 나니까 바로 빠빠이

tmi) 이거 네일쌤한테 직접 본인이 만든 시안 들고 가서 해 달라고 한 거래요 영통서 물어본 건 아니고 네일샵 인스타에 요 글이 있더라..

아무튼 다짜고짜 칭찬감옥에 가두고 나 혼자 훈화말씀 하는 게 아니라,
쌍방 소통이 잘 되서 이 날은 하하호호 거의 유일하게 잘 풀린 날이었던것 같습니다

근데 문제는 이거 바로 다음 주 영통 채경이 순번에서 다시 생각해도 이불킥 각일 정도로 너어무 죽쒔다는 점

 

늘 시간 쪼달라면서 찝찝하게 끝냈는데, 그래도 요날은 큰 아쉬움 없이 훌훌 잘 진행되었던것 같은 너낌ㅇㅇ

 

그래도 이따금씩 저는 영통팬싸했던거 다시 돌려보기 절대 못하겠습니다 흡ㅠㅠ


아 그리고 한가지 ㅂㄹ였던건 여기 물량 쪼달린다고 나잇버전만 수십 장 보내주고,
데이버전 3장인가 아무튼 비율이 상당히 안습이었습니다.

(내 궁예)작년의 경우 워낙 전작대비 음반 인플레가 떡상하다보니 배급사나 도매점이나 떼오는 소매점이나 물량 배분을 좀 아쉽게 한 것 같았구요.(소포 받은 뒤 너무 당혹스러워서 문의 전화 보내니까 물량 부족으로 그렇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암튼 요 날이 작년 통틀어 젤 무난했던 영통이었고, 나름 후기 남길 급의 이시국 덕질썰이었습니다 끗ㅡ.